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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립무원' 현실로…동기 이정회 인천지검장도 사의

중앙일보 2020.07.24 21:42
이정회 인천지검장이 2019년 7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인천지검]

이정회 인천지검장이 2019년 7월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인천지검]

윤석열 검찰총장과 동기로 가까운 사이인 이정회(54‧사법연수원 23기) 인천지검장이 법무부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동기 송삼현(58) 서울남부지검이 사의를 표명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지검장이 최근 조남관 검찰국장(55·24기)에게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7월 인천지검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만이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지검장은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7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울산지검 공안부장과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2과장과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을 지내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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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의를 표명한 송 지검장은 수원지검 특수부장 출신으로 ‘특수통’으로 불렸다. 송 지검장 사퇴로 남부지검이 맡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지검장과 송 지검장의 사퇴는 법무부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과 동기인 23기 검사장들에게 사퇴 압박을 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성윤 지검장은 반대로 고검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 지검장의 사퇴로 윤 총장은 더욱 고립무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부터)과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과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오른쪽부터)과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과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공석인 검사장 자리는 10곳이 됐다. 최근까지 서울동부지검장, 부산고검과 대구고검, 광주고검, 대전고검의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곳이었다. 21일 김영대 서울고검장(57·22기)과 양부남 부산고검장(59·22기)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공석이 8석으로 늘어났다가 또 2곳이 추가됐다.

 
김민상‧정유진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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