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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첫 상시채용, LG유플 주3 재택 근무 …그룹 차원 ‘언택트’ 본격화

중앙일보 2020.07.24 19:48
 LG전자가 다음 주 중으로 올해 첫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직원 선발에 들어간다. LG 그룹 차원에서 신입 공채를 정시 대신 수시로 전환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LG전자 내에선 이번이 첫 수시 채용이다.      
 
LG트윈타워 전경. 뉴시스

LG트윈타워 전경. 뉴시스

인턴십 프로그램 거쳐 10월 입사자 결정  

LG전자 관계자는 24일“실제 업무에 필요한 직무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LG전자에서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영업본부에서 이뤄진다. LG전자는 다음 주 지원서 접수를 거쳐 8월 중순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진행한 뒤 8~9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10월 중 정규 신입사원 입사자가 결정된다. 한국영업본부를 시작으로 하반기 중 다른 사업부에서도 같은 방식의 상시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LG그룹, 상·하반기 정기 채용→상시 채용 전환 

LG전자의 이런 채용 방식의 변화는 LG그룹 차원에서 신입 공채 방식을 정시에서 수시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지난달 “신입사원 상ㆍ하반기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인턴십을 통한 상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LG그룹 전체 계열사가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의 70%를 선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의 LG그룹 계열사는 1년에 상ㆍ하반기로 나눠 대규모 대졸 정기 공채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채 제도로는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필요한 시기에 선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LG그룹 관계자는“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수요에 맞춰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현업 부서에서 필요한 인재를 즉시 뽑는 속도감 있는 채용 제도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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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이런 판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규모 채용 진행이 어려운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그룹은 수시 채용 과정에서 필기 전형에 해당하는 인ㆍ적성 검사도 9월부터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바꾼다.  
그룹 차원에서 ‘언택트(비대면)’ 기업 문화를 강조하면서 계열사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14일부터 오는 9월까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 사옥의 연구개발(연구ㆍ개발) 부서에 근무하는 임직원 300명은 매주 화ㆍ수ㆍ목요일엔 회사에 나오지 않는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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