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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재외동포 만난 文 "모두 자랑스러운 민간 외교관"

중앙일보 2020.07.24 16:13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종합상황실에서 중국 우한, 인도 등 6개국 재외동포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외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이 재외동포를 화상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 참가한 재외동포들은 각국 대사관에 설치된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월 한국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을 때 재외동포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고국에 큰 힘이 됐다"며 "우한의 동포들을 위해 귀국 전세기를 포기하고 잔류를 선택한 의사도 있었다.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가가 답할 차례"라며 "국가는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할 의무가 있다. 정부는 해외의 국경 봉쇄와 지역 봉쇄 속에서 우리 교민들의 안전한 귀국에 총력을 다했다. 특별전세기를 동원해 117개국에서 4만 명이 넘는 교민들이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라크 교민 293명을 태운 군용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에 대해선 "아직 많은 분이 남아있지만 우선 귀국 희망자들부터 먼저 모셔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 활동이 급한 우리 기업인 1만6000명이 17개국으로부터 예외적 입국을 허용받도록 했다"며 "지난해 영사조력법을 제정해 동포들이 더 체계적인 영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재외공관과 외교부 직원들의 노고도 컸다"며 "공관원들이야말로 재외국민과 동포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한민국이다. 특별히 감사를 표하면서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방역에 성공했고, 무엇보다도 성숙한 국민의식을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 우리 국민 스스로도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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