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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보궐 "야당 당선돼야" 55%···"여당 당선돼야" 35%

중앙일보 2020.07.24 11:07
서울, 부산 등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이, 여당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을 크게 앞지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재보궐 선거의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였다. 야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12%포인트 높았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백으로 재보궐이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으로 좁히면 야당 우세가 더 두드러졌다. 서울에선 응답자의 55%가 “야당이 다수 당선”이라고 답했고,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야당 당선 응답이 52%로 여당 당선 응답(33%)을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이 재보궐에서 서울ㆍ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하느냐’는 질문엔 48%가 내야한다고 답했다.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현황보고를 받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현황보고를 받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46%, 부정평가는 43%로 긍정평가가 3%포인트 높았다. 5월 넷째주 조사에선 65%였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주 동안 꾸준히 하락해 20%포인트가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중도·30대·50대 정부 견제론 늘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중도층, 30대, 50대에서 늘었다. 중도층 응답자의 54%가 부정평가를 했는데, 전주 대비 6%포인트 높아졌다. 30대의 부정평가는 5%포인트 높아진 44%였고, 50대의 부정평가도 51%로 5%포인트 상승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피해자에 대한 여권의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여성 응답자의 부정평가는 46%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20대의 부정평가도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6%였는데, 긍정평가도 외려 7%포인트 상승(36%→43%)했다. 서울 지역 응답자의 부정 평가는 50%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결과

한국갤럽 여론조사결과

 
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이 첫번째로 꼽혔다.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11%), 북한 관계(6%), 독단ㆍ일방ㆍ편파적(5%)가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6%), 전반적으로 잘함(12%),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다(7%)가 꼽혔다.
 
정당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를 지켰고,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23%였다. 지난주보다 민주당은 3%포인트, 통합당은 2%포인트 높아졌다.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가 뒤를 이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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