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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뜻 없다…전당대회에 올인”

중앙일보 2020.07.24 10:27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최고위원이 24일 “지금은 서울시장에 대한 뜻이 없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다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올려주신 분들께는 저를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지금 전당대회에 모든 걸 다 걸었다고 봐달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느냐를 두고서는 “많은 분들이 제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느냐고 비판하실 수 있지만 제가 다 감내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사퇴할 당시엔 민주당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서울시장까지 공석이 되자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를 두고 박 최고위원은 “부산시장만 보궐선거를 할 경우와 지금 서울시장까지 포함해 보궐선거를 할 경우 이 보궐선거 자체에 저는 의미가 달라졌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당장 무조건 된다,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면, 차기 지도부가 당원의 의사와 국민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대한 잘못으로 공석이 된 경우 당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규정한 당헌을 개정할지에 대해선 “차기 지도부가 고민 끝에 이번 한 번만 예외를 인정할지 아니면 당헌·당규를 바꿀지도 차기 지도부가 여러 의견을 들어 고심 끝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하게 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선 “비록 제가 굉장히 존경하지만, 두 분보다는 제가 좀 더 당을 기민하게 신속하게 움직이는 그런 형태로 태세를 전환하는 데에는 적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민주당에 ‘다음 세대’가 전혀 안 보인다는 말을 듣고,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최고위원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교육 인프라 이전 등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시작된 만큼 좀 더 체계적인 고민을 통해 좀 더 많은 쪽이 내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거점대학에 2.4조~3조 원 정도를 투자해 교육 수준을 높이고 이 대학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가칭 ‘한국대학이라고’ 불러도 좋다”며 “어느 대학에 가든 동일한 수준의 높은 교육을 받고, 어느 대학을 졸업해도 동일한 자격을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 인프라도 지방으로 이전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묶어서 취업 등의 혜택까지 줘야지 제대로 된 분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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