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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척추 통증 완화하는 ‘추간공확장술’ 치료 효과 높이려면 철저한 사후 관리 중요

중앙일보 2020.07.24 00:05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통증을 완화하는 추간공확장술은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염증물질을 배출해 주는 시술이다. 사진은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  [사진 광혜병원]

통증을 완화하는 추간공확장술은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염증물질을 배출해 주는 시술이다. 사진은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 [사진 광혜병원]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추간공은 하수관의 배수구와 매우 흡사하다. 추간공 주변의 인대가 마치 배수구 철망처럼 추간공 내에 거미줄 형태로 조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서울 광혜병원

척추관(추간공)이 좁아지게 되면 인대가 해당 공간을 지나는 신경다발(신경가지)을 압박하게 되고, 혈관까지도 압박해 주변 혈액 순환도 저하시키게 된다. 인대 주변에 들러붙은 유착성 물질이 척추관을 더욱 좁히거나 막히게 해 염증물질이 추간공 밖으로 잘 배출되지 못하고 통증이 생긴다.
 
이런 경우 추간공 주변의 인대와 황색인대를 절제해 해당 공간을 넓혀주고 뚫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고 저하됐던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확보된 공간으로 염증물질을 배출해 줄 필요가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이러한 원리로 통증을 완화하는 척추 시술법이다. 따라서 추간공확장술은 그동안 ▶척추관 협착증 ▶허리 디스크 탈출증 ▶척추 유착성 질환(섬유성, 수술성)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대한 비수술 치료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좁거나 막힌 추간공으로 특수 키트를 직접 삽입해 인대를 절제하고 긁으면서 시술하므로 일종의 수술적 기법이 가미된 방법이다. 시술 과정에서 신경다발이 나신경가지에 미세한 접촉이 있기 때문에 시술 이후 신경부위에 부기가 빠지고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환자마다 ‘시술 전 협착이나 유착 또는 염증의 정도’ ‘시술 과정에서의 부기의 정도’와 같은 객관적 차이도 있다. 하지만 특히 통증에 대한 주관적인 인내 수준은 그 차이가 큰 편이다. 그 결과 시술 직후 거의 즉각적으로 통증 완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반대로 시술 후 오히려 통증 정도가 심하거나 차도가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추간공확장술 직후 즉각적으로 통증이 완화돼 자신의 상태를 과신한 나머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시술 후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혹은 미뤘던 운동을 갑자기 무리하게 하다 상태가 다시 악화돼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술 직후 무리한 운동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시술 부위 실밥조차 아직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 즐기던 사우나 혹은 통목욕 등을 무심코 하면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시술 직후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면, ‘혹시라도 시술이 잘못된 것인가? 혹은 이 시술이 효과가 없는 것인가?’ 등 걱정을 하게 된다”며 “하지만 시술 후 초기 2주 동안 부기가 빠지고 안정이 될 때까지는 ‘시술 후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혜병원은 환자의 척추 시술 분절(마디)과 타 분절(마디)과의 상관성, 통증의 양상과 정도를 면밀하게 판단한다. 최초 시술 이후 ‘통증 영역에서 통증 관리에 초점을 맞춰 관리할지’ 혹은 ‘다른 분절(마디)의 추가적인 시술을 진행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치료 결과 호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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