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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미키루크’ 이상호 구속…‘라임’서 돈 받은 혐의

중앙일보 2020.07.24 00:02 종합 14면 지면보기
이상호

이상호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사태’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8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정치자금·주식 등 8600만원
문재인 대선캠프 현장 조직 맡아
지난 총선 부산서 출마했다 낙마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3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범죄 혐의가 소명이 된다’는 취지로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5600만원 어치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현장 조직을 맡았다. 2017년 12월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로 뽑혔고, 지난 4월 열린 21대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부산 사하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검찰은 현재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코스닥 기업 전환사채(CB) 등을 편법으로 거래하면서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중이다.
 
그동안 이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지난 3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김 전 회장이 투자 상담 얘기를 하기에 (나는) ‘담당 팀에 상담하라’고 했다”며 “상담 후 조합 담당 팀장이 ‘우리 조합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라고 보고해 ‘다음에 연락 오면 정중히 그 내용을 전하라’고 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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