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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마에스트로7 대표 “개인·가문·기업 자산관리 컨설팅·원스톱 서비스”

중앙일보 2020.07.23 16:05
최성환 마에스트로7 대표

최성환 마에스트로7 대표

 
10여년 전 스마트폰의 등장은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여러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 서비스가 이용자 불편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별도의 기기 없이도 음악 감상, 사진(동영상) 촬영, 웹 서칭, 메모, 지도 찾기 등 ‘열일’이 가능했다.  

 
이런 통합 혁신은 여러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산관리 분야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스마트폰의 혁신을 일으키는 건 개인·가문·기업 자산관리 업체인 ‘마에스트로7’. 그간 자산관리, 그중에서도 상속·증여 등의 업무를 진행할 경우 컨설팅 따로 실무 따로, 또 실무에 있어서도 개인이 직접 법률·세무·회계 전문가(업체)를 찾아 업무를 조율해야 했는데, 마에스트로7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실무형 패밀리 오피스’란 자못 새로운 개념을 실현 중인 최성환 마에스트로7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마에스트로7’이란 이름만 듣고서 기업업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명이 담고 있는 의미가 궁금하다.  
 
MAESTRO는 오페라의 지휘자, 7은 7명의 전문가란 뜻을 담고 있다. 악보에 맞게 여러 악기를 ‘통섭’(전체를 도맡아 다스림)하는 훌륭한 지휘가 좋은 음악을 만들 듯 ‘고객 자산’이란 악보에 맞게 ‘세금·회계·부동산·금융·법률·보험·노무 전문가’란 악기를 잘 통섭해 좋은 음악(자산관리)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업모델(실무형 패밀리 오피스)인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09년 회사를 설립하기 전까지 삼성생명 VIP센터에서 근무했는데, 국내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상담(컨설팅)만 해줄 수 있고, 실무는 지원할 수 없었다. 그런 이유에서 개인·기업·가문의 자산관리 과정을 여러 전문가가 컨설팅에서부터 실무까지 책임지고 진행하는 ‘실무형 패밀리 오피스’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회사가 마에스트로7이다. 10여 년에 걸쳐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컨설팅 및 보고서를 제공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Plan부터 Action까지 책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섭이 필요할 정도면 업무 범위가 방대할 것 같은데, ‘마에스트로7’의 업무 범위는?
 
초기에는 가업승계 관련 업무(주식 증여, 명의신탁, 사전증여특례, 가업상속공제)가 대부분이었으나, 점차 부동산 관리, 매입·매각을 위한 중개법인을 설립하게 됐고, 지금은 회사의 분할·합병·청산, IPO(주식공개상장), M&A(기업 인수·합병)까지 업무영역이 확장됐다. 이 외에 미국·싱가포르·홍콩·말레이시아 이민, 세금, 금융상품 투자 업무도 맡고 있다. 개인·가문·기업에 관련된 일체의 자산관리를 대신하는 집사라고 보면 된다.
 
고객이 발품 팔 필요 없이 모든 과정을 다 알아서 처리해준다는 건가?  
 
맞다. 마에스트로7은 각 분야 전문가를 ‘통섭’해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한다. 단순히 여러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통섭’을 통해 복잡하게 얽힌 사안 속에서 우선순위를 파악해 최적, 최단 해결 방법을 찾아낸다. 테트리스 게임을 할 때, 어떤 블록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를 통섭하는 능력이 있어야 최단 시간에 게임을 마칠 수 있듯, 복잡하게 얽힌 자산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능력이 마에스트로7의 강점이다.  
 
가업승계를 지원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국내에서 가업승계를 통해 오랜 역사를 이어가는 기업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한국전쟁으로 시작이 늦은 영향도 있겠지만 ▲높은 상속세 ▲가업상속지원제도의 까다로움 ▲후계자 선정·지원 미흡 ▲가족 분쟁 등도 가업승계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국내 상속세는 (전체 자산의) 50%로 가업을 재산(세금 부과 대상)으로 간주하는 문제가 있고, 가업상속지원제도(상속세 최대 500억 공제) 역시 조건(7년간 고용유지·임금총액 유지)이 까다로워 신청 수가 소수에 불과하다. 또 상속과 관련한 가족 분쟁도 많고, 후계자 교육이 미리 이뤄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많은 업체가 폐업하고 있다.  
 
요즘 추세는 어떤가? 가업승계가 미리 준비되는 경우가 많아졌나?  
 
가업승계를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장남우선주의 등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일찍이 나름의 평가방식을 정해놓고 후계자 후보의 능력을 확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 곁에서 마에스트로7은 (후계자 지명을 위해)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선정된 후계자에게 각 분야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멘토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가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부정적 시선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가업승계는 ‘부’의 승계로 보기 어렵다. 대다수 후계자가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환금성이 없는 가업승계 주식을 받는데, 이를 받으면 가업상속공제를 진행할 때 까다로운 사전/사후관리 요건 등을 준수해야 한다. 가업상속공제가 불가한 기업 역시 과도한 상속세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등 짊어져야 할 짐이 결코 가볍지 않다. 가업승계는 직원과 그 가족을 책임지고, 회사 성장을 위해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엄중한 책임감을 부담하는 행위다. 가업승계는 오히려 고용 및 세수 책임의 대물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가업승계를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궁금하다.  
 
무리하게 상속세를 마련하는 등의 문제로 기업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려면 10~20년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가족 내 상속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족협약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해외 명문 기업들이 가족협약을 통해 회사 운영 원칙과 지배구조, 가문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 외부 자문기관(Family Office)이 이런 일련의 업무를 총괄하는데, 국내에선 마에스트로7이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  
 
가업승계를 비롯해 자산관리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는 점 외에 강조할 점이 있는지.  
 
일부 금융업체를 통해 자산관리 및 가업승계를 진행하면서 원치 않는 금융상품에 가입한 좋지 않은 기억 탓에 가업승계, 자산관리 서비스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꽤 있다. 마에스트로7은 포괄적 금융상품 가입이 아닌 고객이 필요한 부분만 건별 수수료 계약을 기본으로 삼는다. 각자 상황이 다른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원스톱 서비스 외에 이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은 국내에서 마에스트로7이 유일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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