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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노영민, 청주 아파트 6000만원 싸게 처분했다

중앙일보 2020.07.22 21:27
지난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이 자리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이 자리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 중 '똘똘한 한채' 논란을 일으켰던 노영민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시에 갖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노 실장은 지난달 거래된 같은 면적 물건보다 약 20% 싼값에 팔았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 실장이 소유했던 충북 청주시 가경동 진로아파트 전용 134.88㎡형(3층)이 지난 10일 2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노 실장은 지난 1일 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노 실장이 판 가격은 직전 거래 가격보다 6000여만원이나 싸다. 지난달 11일과 8일에는 같은 면적 매물이 각각 2억 9600만원, 2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노 실장이 '급매가' 수준으로 처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 6개월 동안 이 매물의 실거래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노 실장이 큰 손해를 본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테면 지난 1월에는 노 실장의 아파트와 전용면적이 같은 물건 4채가 거래됐는데, 2억 800만원~2억 4500만원 사이에서 실거래가가 형성됐다. 가격이 올라 2014년에는 약 3억원에도 거래됐으나, 최근엔 서서히 가격이 내려가고 있었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노 실장은 청와대 고위 참모진의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전용 45.72㎡형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노 실장이 국회의원 시절 3선을 한 지역구를 버린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나왔다. 여론이 악화하자 노 실장은 지난 8일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는 입장을 추가로 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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