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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안 준비하는 현대차 노조…"임금보다 고용안정 주력"

중앙일보 2020.07.22 20:46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 대회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 대회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임금협상안 마련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전에 중점을 둔 요구안을 사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22일 울산시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3일 동안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020년 임금협상 요구안'에 대해 논의한다.
 
집행부가 마련한 초안에는 총 고용 보장을 위해 연간 174만대가량의 국내 공장 생산량을 유지하고, 해외 공장에서 추가 생산할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국내로 가져오는 안건이 포함됐다. 고용안정 기금을 마련해 완전 고용 보장을 위한 노사간 사회적 합의도 추진한다.
 
이밖에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하는 시니어 촉탁제 연장 확대와 퇴직자들이 근무하던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요구안도 포함됐다. 노조는 고용 유지를 위해 일감 마련에 주력하고, 노사 합의로 고용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게 현대차 노조의 방침이다.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안, 다품종 소량 생산 공장 운영안 등도 이번에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임금인상과 관련해서는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안이 포함됐다. 이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노조 대의원들은 집행부가 마련한 안건을 3일 동안 검토한 뒤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요구안이 확정되면 내달 중순 사측과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교섭 시작 3개월 만에 기본급 4만원 인상과 성과급 150%, 일시금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하며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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