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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박능후 말과 달리 유증상자 분류돼 '번개검역'

중앙일보 2020.07.22 19:51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가 입국 6시간 만에 검역 절차를 마치고 장례식장에 도착한 것을 두고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주신 씨가 일반 국민과 달리 검역을 통과하는 과정에 특혜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해외입국자의 경우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자가 격리를 면제받은 경우라도 병원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국민 누구나 같은 상황에서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인륜적 문제로 입국하는 경우, 인천국제공항 자체 검사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주 제한된 인력만 검사가 가능해 모든 사람이 다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신 씨는 지난 11일 귀국한 당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상주 역할을 맡았다. 일반적으로는 인도적 이유로 입국한 경우에도 외부의 격리시설로 이동한 뒤 검사를 받고 나온다. 오후에 입국할 경우 하룻밤을 격리시설에서 보내는 경우도 많다.  
 
한편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신 씨는 인륜적 이유가 아닌 유증상자로 분류돼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신속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신 씨는 유증상자로 공항 검사를 받은 게 맞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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