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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봉 감독 일주일에 한번씩 폭행···장윤정, 왕따·갑질 주도”

중앙일보 2020.07.22 18:08
경주시청 김도환 선수가 김규봉 감독의 폭행 빈도에 대해 일주일 한 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주시청 김도환 선수가 김규봉 감독의 폭행 빈도에 대해 일주일 한 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팀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주장의 가혹행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김도환 선수 김규봉 감독 폭로
어제 구속, 혐의는 일부만 인정

22일 국회에선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의 심각한 새로운 사안들에 대해 규명을 하고자 한다"며 입수한 자료를 공개했다.  
 
임오경 의원은 3월 19일 최숙현 선수가 쓴 경주시청 자체 조사 진술서, 최근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를 고소한 추가 피해자 2명이 2월 전화로 경주시청 조사에 응한 자료를 먼저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복숭아 한 개를 먹고 이를 말하지 않았다고 한 시간가량 폭행당했다", "장 모 선수가 악의적인 소문을 냈다" 등의 증언이 나왔다. 
 
증인으로 청문회에 나선 경주시청 김도환 선수는 감독의 폭력 빈도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씩 폭행을 했다"고 증언했다. 자신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김도환 선수에게 "진술 내용을 보면 장 모 선수가 폭력, 폭언, 왕따, 갑질, 동조 등을 주도했다고 진술한다. 김도환 선수도 이를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도환 선수는 "보고,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이날 청문회에 불참했다. 또 혐의 중 일부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 수색을 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최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들에 대한 폭행·폭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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