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미애 "검사장에게 '일개 장관' 막말 들어…자괴감 느꼈다"

중앙일보 2020.07.22 16:26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관련 녹취록에서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을 ‘일개 장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한 검사장과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의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추 장관의 ‘수사 검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을 비판하며 “일개 장관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포샵질 하고 앉아있어”라고 말했다. 이 녹취록은 이 전 기자 측이 지난 2월 13일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던 한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검사장이라는 고위간부로부터 ‘일개 장관’이라는 막말을 듣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실망스럽고 ‘유착 이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휴대전화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장모 관련 자료를 본 것과 관련해서도 ‘무슨 자료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언론 보도를 요약한 자료”라고 답했다.
 
당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추 장관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김건희 회사’, ‘토지 매각 추진 및 대출금에 대한 연체 발생’ 등의 자료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