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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탱크로리 폭발, 잘못 넣은 화학약품 빼내다…”

중앙일보 2020.07.22 15:38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1분쯤 인천시 서구 화학제품 업체 에스티케이케미칼 공장에서 탱크로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1분쯤 인천시 서구 화학제품 업체 에스티케이케미칼 공장에서 탱크로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인천 화학제품 공장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폭발 사고는 저장소에 잘못 주입한 화학약품을 다시 빼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고 당시 화학약품 주입 작업을 했던 공장 관계자와 화학약품 납품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과산화수소를 넣는 저장소에 수산화나트륨을 잘못 넣었다가 탱크로리 차량에 연결된 호스를 이용해 다시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수산화나트륨과 탱크로리 차량에 실린 화학 물질이 반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작업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 등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 상황과 관련해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확한 경위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인 21일 오후 8시 51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화학제품 업체인 STK케미칼 공장에서는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A(50)씨가 숨졌고, B(45)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다쳤다. 또 탱크로리 차량이 주차돼 있던 지상 2층 규모의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인천소방본부는 경찰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1차 합동 현장 감식을 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조만간 2차 감식도 벌일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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