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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팩' 참가 日 이지스함서 코로나 확진자…출항 연기돼

중앙일보 2020.07.22 11:42
다음 달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려던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위대 함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출항 앞두고 무증상 확진자 나와
자위대 함정서 확진자 발생은 처음
이번 림팩 참가하려던 2대 중 하나
韓 해군도 참가…지난 18일 출항

21일 일본 방위성은 이지스함 '아시가라'(7750t급)의 20대 남성 승조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가라함 승조원들은 림팩에 참여하기 위해 23일 출항을 앞두고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PCR 검사(호흡기 검체 유전자 증폭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무증상 확진자가 나와 출항이 연기됐다고 아사히신문은 22일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인 아사가라함(775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방위성이 21일 발표했다. 자위대 함정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다. [사진 일본 해상자위대]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인 아사가라함(775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방위성이 21일 발표했다. 자위대 함정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다. [사진 일본 해상자위대]

해상자위대는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22명을 하선시키고 격리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가라함은 사세보 앞바다에서 2주간 대기한 뒤, 추가 확진자가 없으면 하와이로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아시가라함은 올해 림팩 훈련에 참가하는 2개 함 중 하나다. 지난 14일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엔 아시가라함과 이세함(헬리콥터 탑재 호위함) 등 두 척이 참가해 함정 및 잠수함,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참가국과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림팩은 격년마다 실시하는데 올해는 다음 달 17~31일 사이 훈련이 펼쳐진다. 
 
당초 미국은 미 해군 항공모함 루스벨트함 등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림팩 훈련을 보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일본 측이 중국의 해양 군사활동 강화를 이유로 미국 측을 설득해 훈련 규모는 축소하면서도 훈련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해군 환태평양훈련(RIMPAC) 전대가 림팩 참가를 위해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 해군]

지난 18일 해군 환태평양훈련(RIMPAC) 전대가 림팩 참가를 위해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 해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올해는 해상에서만 훈련을 한다. 또 각국 함정들이 기항해도 승조원들은 상륙하지 못한다. 
 
이번 림팩에 참가하는 한국 해군 함정들은 지난 18일 제주 민군복합항을 떠났다. 해군에 따르면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7600t급),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4400t급), 해상작전헬기 링스 2대, 장병 570여명 등이 참가한다. 올해 훈련엔 잠수함은 빠졌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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