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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두부 美 히트…현지 생산 달려 매달 100만모 한국서 공수

중앙일보 2020.07.22 11:29
미국에서 판매되는 풀무원 두부. 사진 풀무원

미국에서 판매되는 풀무원 두부. 사진 풀무원

풀무원 두부 판매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급성장했다. 풀무원은 미국 두부 매출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생면 가정간편식(HRM)인 풀무원 ‘아시안 누들’ 매출도 30% 증가했다.
 
미국 두부 시장은 식물 단백질 선호 현상에 힘입어 매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닐슨에 따르면 미국 두부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 
 
미국 내 두부 수요가 매우 증가하면서 로스앤젤레스 등 풀무원 미국 두부 공장 3곳을 모두 100% 가동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충북 음성 두부 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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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누들’ 매출도 호조다. 풀무원은 2016년부터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키 볶음우동’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000만 달러를 넘었다. 올해는 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에도 입점해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진출한 중국에선 올해 1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상반기엔 종합 파스타(176%), 두부(87%) 등 주력 제품군 매출이 모두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중국인이 선호하는 가공 두부를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 연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MZ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출생)에게 풀무원 중국 브랜드 ‘푸메이둬’(圃美多)를 확실하게 각인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올해 주요 목표다.  
풀무원 중국 브랜드 ‘푸메이뚜어'( 圃美多)의 가공 두부 제품. 사진 풀무원

풀무원 중국 브랜드 ‘푸메이뚜어'( 圃美多)의 가공 두부 제품. 사진 풀무원

일본에선 한국식 핫도그가 큰 인기를 끌면서 풀무원이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가 한 달에 250만개씩 팔리고 있다. 이는 전체 생산 물량의 3분의 1 정도다. 풀무원은 핫도그를 발판으로 일본 수출 제품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4년 일본 4위 두부회사 아사히 식품공업을 인수해 두부·유부 중심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풀무원의 핵심 경쟁력인 두부, 생면 HMR, 냉동 HMR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 있다”라며 “풀무원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으며 2022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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