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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합당 2년만에 여의도 재입성, 새 당사 '남중빌딩' 계약

중앙일보 2020.07.22 10:42
미래통합당이 새 당사 건물로 정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중앙포토]

미래통합당이 새 당사 건물로 정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중앙포토]

미래통합당이 서울 여의도에 새 당사 건물을 마련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 뒤 여의도를 떠났던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이, 2년 만에 여의도에 다시 둥지를 틀게 된 셈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2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건물을 매입하기로 21일 계약을 맺었다”며 “16년 만에 당사를 통째로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남중빌딩은 옛 한국당의 서울시당이 들어섰던 곳이다.
 
당사 매입금액은 300~40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통합당의 지역 시ㆍ도당 건물 담보대출로 마련한다고 한다. 다만 새 당사 입주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빌딩 사무실을 임차 중인 각 세입자의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아서다.
 
통합당 여의도 재입성.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통합당 여의도 재입성.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통합당의 전신인 한국당은 여의도의 한양빌딩을 빌려 당사로 써왔다. 2002년 16대 대선 패배 이후 ‘차떼기 파동’ 등을 겪은 뒤 천막당사와 염창동 당사 시대를 지나 2007년 옛 한나라당 시절 마련했었다. 이후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배출하면서 한양빌딩은 정치 명당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분당, 2017년 대선 패배, 2018년 지방선거 참패 등 위기를 겪으면서 당 쇄신 차원에서 또다시 여의도를 떠났다. 현재 통합당은 국회에서 1㎞가량 떨어진 영등포동 7가 우성빌딩 2개 층을 당사로 사용 중이다.
 
통합당이 다시 여의도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국회와의 접근성과 당원들의 사기를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당 관계자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시도이자,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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