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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에 "기계적으로 일하지 마라" 쓴소리 왜

중앙일보 2020.07.22 08:4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백두산 정신을 강조하며 삼지연시꾸리기(건설) 3단계 공사를 조명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백두산 정신을 강조하며 삼지연시꾸리기(건설) 3단계 공사를 조명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당원과 주민들을 향해 '당의 의도와 요구부터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당 정책의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당 정책을 확고한 신념으로 삼고 결사 관철해 나가자면 무엇보다 먼저 당 정책의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시는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종합병원을 찾아 일꾼들을 크게 질책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병원) 건설연합상무가 아직까지 예산도 바로 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쏘아붙인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전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박봉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태성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전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박봉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태성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동신문=뉴스1

신문은 "당 정책의 진수라고 할 때 그것은 당 정책에 담긴 당의 의도·요구를 의미한다"며 "(이는) 아무런 연구도 없이 기계적으로 당 정책을 대하고 집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당 정책의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그 집행에서 거충다짐(일 따위를 대충 하는 것)을 피할 수 없으며 당 정책에 대한 인민들의 절대적인 신뢰심에 금이 갈 수 있다"며 강원도를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당의 방침을) 체질화·생활화·습관화함으로써 당 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실천으로 확증하고 우리 혁명의 전진을 가속화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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