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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서 힌트 얻은 노트20···카메라 논란, 레이저로 잡는다

중앙일보 2020.07.22 05:00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노트20 울트라의 유출컷. [자료 에반 블래스 트위터 @evleaks]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노트20 울트라의 유출컷. [자료 에반 블래스 트위터 @evleaks]

매년 1000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갤럭시노트20는 상반기 출시된 S20과 비교해 카메라 구성이 어떻게 바뀔까. 일단 최근까지 소셜미디어에서 유출된 사진을 보면 S20 울트라와 노트20 울트라, 두 고급형 모델 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아 보인다. 스마트폰 뒷면에 약 2㎜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이 노트20 울트라에도 탑재된 까닭이다. 
  

100배 줌 빠진 유출컷, 실제 기기와 같을 듯 

외양과 달리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20과 노트20은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인다. 일단 노트20 울트라의 유출 사진에선 S20 울트라에 들어간 '100X' 표시가 빠져 있다. 별도 표시 없이 망원렌즈, 메인(광각) 렌즈, 초광각 렌즈가 세로 형태로 배치돼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노트20 울트라에선 100배 줌 기능을 50배 줌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됐던 갤럭시S20 울트라의 뒷면 카메라 모듈. 우측 가운데에 ToF 센서가 달렸다. [사진 삼성전자]

올 상반기 출시됐던 갤럭시S20 울트라의 뒷면 카메라 모듈. 우측 가운데에 ToF 센서가 달렸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보이는 기기 뒷면의 카메라 모듈. S20 울트라 때만 하더라도 ToF 센서가 있던 자리였지만, 이번에는 레이저오토포커스 센서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팁스터 지미이즈프로모 트위터 @Jimmyispromo]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보이는 기기 뒷면의 카메라 모듈. S20 울트라 때만 하더라도 ToF 센서가 있던 자리였지만, 이번에는 레이저오토포커스 센서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팁스터 지미이즈프로모 트위터 @Jimmyispromo]

사실 S20 울트라 이용자가 가장 큰 불만을 제기했던 부분은 카메라 자동초점, 즉 오토포커스(AF·Auto Focus) 문제였다. 1억800만 화소를 갖춘 여성 손목시계만 한 이미지 센서가 최소초점 거리(약 80㎝) 이내 영역에선 피사체를 제대로 못 잡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구경이 큰 센서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초점 거리가 길어졌고, 이로 인해 가까운 거리에서 음식을 촬영하면 초점이 어긋난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났다. 
 

ToF 센서 빠지고, 레이저포커스 센서 탑재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노트20 울트라 모델에 레이저 오토포커스 센서를 탑재해 이를 보완했다. S20울트라만 하더라도 ToF(Time of Flight) 센서가 들어갔지만, 노트20 울트라에선 그 자리에 레이저포커스 센서가 대체했다. ToF 센서는 피사체에 빛을 쏴 돌아오기까지 시간을 측정해 3D(차원)로 나타내는 기술로 증강현실(AR) 용도에 유용하다. 애플은 오는 9월 공개할 아이폰12 시리즈의 고급형 모델(12프로)에 ToF 센서를 탑재하지만, 삼성은 카메라 초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oF 센서를 쓰지 않기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12월 샤오미가 발매한 미노트10에는 레이저포커스 용도의 2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추가로 달려있다.(빨간색 네모) [사진 샤오미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샤오미가 발매한 미노트10에는 레이저포커스 용도의 2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추가로 달려있다.(빨간색 네모) [사진 샤오미 홈페이지]

레이저포커스 센서는 사실 예전만 하더라도 그다지 높은 평을 받지 못했다. 메인 이미지 센서의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레이저포커스 센서를 추가로 넣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를 뒤집은 건 중국 스마트폰 업체다. 지난해 12월 샤오미가 발매한 미노트10에는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2만 화소 센서가 추가로 탑재했다. 자동초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저 AF 용도다. 
 
두 회사 모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한 1억800만 화소 센서를 쓰지만, 샤오미는 부품 구성을 달리해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도 2년 전 발매한 P20부터 지금까지 레이저 포커스 센서를 별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발매한 갤럭시A51와 A71 같은 중급기기에는 레이저포커스 센서를 탑재한 상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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