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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버티기도 힘든 그네? 한여름 스키? 국내에 다 있다

중앙일보 2020.07.20 06:00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정상에 설치된 초대형 그네 '스카이스윙'이 인증사진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7m 높이의 대형 그네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발리 스윙'을 연상시킨다. [사진 인스타그램 @ann_dong]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정상에 설치된 초대형 그네 '스카이스윙'이 인증사진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7m 높이의 대형 그네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발리 스윙'을 연상시킨다. [사진 인스타그램 @ann_dong]

피서지로 스키장만 한 곳이 없다. 하나같이 산자락에 자리해 시원한 데다 스키가 아니어도 의외로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다. 올여름 색다른 체험을 내세운 스키장 4곳을 소개한다.

 

한여름에 즐기는 활강 – 베어스타운

겨울 사진이 아니다. 강원도 포천 베어스타운에 가면 봄부터 가을까지 특수 플라스틱 슬로프에서 활강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이랜드파크]

겨울 사진이 아니다. 강원도 포천 베어스타운에 가면 봄부터 가을까지 특수 플라스틱 슬로프에서 활강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이랜드파크]

여름에 스키를 타려면 남반구나 유럽 알프스로 가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외국을 안 가도 된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이 삼계절(봄·여름·가을) 스키장 ‘피스랩(PIS LAB)’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피스랩은 특수 플라스틱 매트를 활용한 슬로프다. 중급 코스인 파노라마 슬로프(800m)와 초급 슬로프(150m)를 갖췄다. 스키를 타본 사람들은 실제 설면과 유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양한 회전 기술을 연마할 수 있어 스키 매니어 사이에서 인기다. 개인 스키는 바닥이 금방 손상될 수 있어 현장에서 장비를 빌리길 권한다. 요일에 따라 운영시간이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구름 위 나는 그네 - 비발디파크

비발디파크 스카이 스윙은 1인용뿐 아니라 여럿이 탈 수 있는 2인용, 4인용도 있다. [사진 비발디파크]

비발디파크 스카이 스윙은 1인용뿐 아니라 여럿이 탈 수 있는 2인용, 4인용도 있다. [사진 비발디파크]

스키 시즌도 아닌데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정상이 북적북적하다. 올여름 처음 선보인 ‘스카이 스윙’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에 있는 ‘발리 스윙’을 연상시키는 7m 높이 대형 그네다. 곤돌라를 타고 매봉산 정상(650m)으로 가서 탄다. 그네가 솟구치면 발아래로 리조트는 물론 겹겹 산이 물결치는 장관이 펼쳐진다. 각도에 따라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사진도 찍을 수도 있다. 그네는 1·2·4인승, 3종류다. 비발디파크 직원이 힘껏 밀어준다. 안전띠 메고 앉아만 있으면 된다. 탑승시간은 3분. 고소공포증 심한 사람은 이 짧은 시간도 못 버티고 내려온다.
 

‘비긴 어게인’의 현장 - 휘닉스파크

          휘닉스 평창은 포레스트 파크에서 즐기는 비비큐가 인기다. 캠핑장비를 가져가지 않아도 돼 편하다. [사진 휘닉스 호텔 앤 리조트]

휘닉스 평창은 포레스트 파크에서 즐기는 비비큐가 인기다. 캠핑장비를 가져가지 않아도 돼 편하다. [사진 휘닉스 호텔 앤 리조트]

국내 뮤지션이 외국 도시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JTBC 예능 ‘비긴 어게인’도 도리가 없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졌으니 국내로 눈을 돌렸다. ‘비긴 어게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국내 곳곳에서 거리공연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7월 4일에는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휘닉스평창 정상인 ‘몽블랑’이 무대였다. 휘닉스평창은 화면에 낭만적으로 담긴 리조트 명소를 볼 수 있는 상품을 운영한다. 곤돌라 이용권과 몽블랑 카페 음료 쿠폰을 묶은 패키지와 포레스트 파크에 설치된 텐트에서 바비큐를 맛보는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휘닉스평창은 BBQ 패키지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텐트를 추가로 설치했다. 
 

천상의 화원 -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 슬로워가든에 원추리가 만개했다. [사진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 슬로워가든에 원추리가 만개했다. [사진 하이원리조트]

여러 스키장이 슬로프에 핀 야생화를 자랑하지만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견주긴 어렵다. 규모도 규모지만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충실하다. 드넓은 리조트를 두 발로 다니며 꽃을 감상해도 좋지만 카트를 타거나 리프트를 타고 꽃밭으로 이동하면 편하다. 특히 카트 투어는 숲 해설까지 곁들여져 유익하다. 초여름엔 슬로프를 뒤덮은 샤스타데이지가 장관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졌다. 대신 8000㎡ 규모에 달하는 슬로워가든이 원추리를 비롯한 다양한 꽃으로 화려하다. 하이원 리조트 직원과 함께 하는 하오(HAO) 트레킹도 추천할 만하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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