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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가해 논란 사과하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박지희 아나운서

중앙일보 2020.07.16 17:48
t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씨. [사진 박지희 인스타그램]

t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씨. [사진 박지희 인스타그램]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박지희 아나운서가 16일 “피해 호소 여성을 비난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아나운서는 해명을 하면서도 ‘피해자’와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섞어 썼다.  
 
이날 이동형 작가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박지희 아나운서는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가서 말했으면 고통의 시간이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정치시사 팟캐스트 ‘청정구역 202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에 대해 “4년 동안 뭐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정쟁화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수록 괴로울 테니 확실한 증거는 제시하고 논란을 마무리 짓자는 취지였던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가 왜곡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는 사과드린다”며 “산발적으로 퍼지는 보도로 피해 호소인이 상처를 또 받지 않았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서울시가 설립한 TBS 교통방송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프리랜서 방송인이기도 하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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