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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널린 야생화서 발모 성분 찾았다, 약효도 美FDA 승인급

중앙일보 2020.07.16 16:28
전국 곳곳에서 자라는 양생화 ‘콩제비꽃’ 추출물이 탈모를 억제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콩제비꽃.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콩제비꽃.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제주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최근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에서 자생한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모낭의 형성, 모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한 실험을 통해 이 추출물이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전까지 콩제비꽃이 발모, 탈모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을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으며, 현재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녹시딜은 피나스테라이드와 더불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발모제 약물 2가지 중 하나로서 고혈압 치료용 혈관확장제로 개발되었다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보고되면서 발모제로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화장품 원료 인증을 위해 콩제비꽃 추출물의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식품, 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유효성분 분리, 대량생산, 안정성 및 안전성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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