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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취소되면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개최 어려워"

중앙일보 2020.07.16 16:2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장수 현역 위원인 딕 파운드(78·캐나다) 위원이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7~8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2022년 초의 베이징 겨울 올림픽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IOC 파운드 위원, "도쿄와 베이징 가까워"
바흐 위원장 "도쿄 무관중 경기 원치 않아"

캐나다 수영선수 출신인 딕 파운드 IOC 위원.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수영선수 출신인 딕 파운드 IOC 위원.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베이징 겨울 올림픽은 도쿄올림픽 6개월 후인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파운드 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다고 판단돼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못할 경우, 6개월 후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베이징 겨울올림픽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홍콩 보안법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정치적 갈등도 내후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 개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딕 파운드 위원은 1987년부터 IOC 위원으로 일하며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그의 발언 후 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고,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결국 '1년 연기'에 합의했다. 
 
IOC는 17일 열리는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관련 사안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베이징 겨울 올림픽 개최 여부까지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5일 온라인 이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7월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 개최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개최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또 당초 2022년 세네갈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하계 유스올림픽은 2026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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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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