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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료 전, 후천적 발생 요인 경각심 가져야"

중앙일보 2020.07.16 15:52
백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강한 수면을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고 올바른 수면위생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들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악화 요소로 꼽히면서 검사 및 치료를 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코골이는 잠을 잘 때 호흡 패턴이 불규칙해져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상기도 협소로 발생하는데 가쁘게 호흡을 하여 힘겹게 들어온 공기가 떨림을 유발해 코골이를 일으키는 원리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마찬가지다. 상기도가 좁아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양질의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적정 수면 시간을 영위해도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중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인의 기도 크기는 보통 10~15mm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반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상기도는 6~7mm 정도로 정상인 대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상기도 협소는 선천적인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상기도 협소가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양악수술, 비만, 음주, 흡연 등이 꼽힌다.
 
주걱턱,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할 경우 상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 상악과 하악을 뒤로 넣는 과정에서 뼈가 후방으로 밀려나 연구개 및 혀 후방 호흡 공간이 협소해지는 것이다.
 
비만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부추기는 리스크다. 비만으로 인해 목 주변에 살이 찌면 기도가 좁아지기 마련. 특히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축적돼 기도 공간이 가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역시 마찬가지다. 과음은 중추신경계 억제 효과를 부추겨 상기도 확장근을 마비시키는 요인이다. 흡연 역시 상기도 점막 부종에 따른 상기도 협소의 위험 요인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을 아무리 자도 피곤한 경우, 직장 업무나 학업 도중 자주 조는 경우, 평소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을 내는 빈도가 잦아진 경우, 졸음운전을 자주 하는 경우, 잠을 자는 도중 수시로 깨는 경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BS코아이비인후과의원 배성호 원장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시행하는데 이때 환자의 상기도 크기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치료 전후 변화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근원적인 치료의 기초"라며 "양압기나 상기도를 확장시키는 수술이 이뤄지는데 특히 체중 관리, 절주, 금연 등 환자 개개인의 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 노력도 치료 성공의 중요 포인트"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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