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하기로

중앙일보 2020.07.16 09:39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사용된 의사봉.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사용된 의사봉. 연합뉴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했다. 이어 직전 금통위가 열렸던 5월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한 차례 더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제적 충격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한국은행 기준금리.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약 한 달 반 만에 열린 이번 금통위에서는 ‘동결’을 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전반의 위기감은 여전하지만,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돼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경기위축이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국채금리는 소폭 등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각국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경제활동 제약 완화, 정부 지원책 등에 힘입어 반등하였으나 수출 감소세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였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하였다. 앞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0% 내외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초반을 지속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0%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었다.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