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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에 손정우를"…2시간 만에 모금 활동 종료

중앙일보 2020.07.16 07:35
지난 13일 K-PedOPhile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 (왼쪽). 15일 모금이 완료됐다며 같은 계정에 올라온 글 (오른쪽).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3일 K-PedOPhile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 (왼쪽). 15일 모금이 완료됐다며 같은 계정에 올라온 글 (오른쪽). [사진 트위터 캡처]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사법부를 규탄하는 단체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관련 내용을 광고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K-PedOPhile'(소아성애자)라는 단체는 지난 13일 "2020년 7월 15일부터 대한민국 아동 성 착취물 유포자 처벌 실태를 외신에 공론화하기 위한 타임스퀘어 광고 모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15일 오후 3시쯤 "모금 시작 불과 2시간 만에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참여로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며 "이번 모금은 정말 최소한의 비용 모집을 위한 것이니 모금은 여기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이날 정확한 모금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이 단체는 이전에도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뜻하는 이른바 '손정우법'을 통과시켜 달라는 취지로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와 팩스, 이메일 등을 보내는 운동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지난 6일 오후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지난 6일 오후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손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 8개월간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하면서 유료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7300여회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고 아동 성 착취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손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손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고 이대로 형이 확정됐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는 지난 6일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사 청구에 대해 "대한민국이 손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위해 신병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며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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