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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오란다고 가지 마라···페북 연하남의 수상한 청혼

중앙일보 2020.07.16 05:00
페이스북에서 만난 미국인 여성을 나이지리아에 불러들여 4만8000달러(약 5700만원)를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용의자 추크웨부카 오비아크(34)는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피해 여성 A(64)에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다며 나이지리아로 초청했다.
 
퇴직 공무원이었던 A는 지난해 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건너가 3개월 뒤 결혼식까지 올렸다. 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둘의 관계는 틀어졌다. 오비아크가 본색을 드러내면서다.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미국인 여성에게 결혼을 하자고 접근해 나이지리아로 불러들인 뒤 금전을 갈취하고 감금한 나이지리아인이 체포됐다. [AP=연합뉴스]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미국인 여성에게 결혼을 하자고 접근해 나이지리아로 불러들인 뒤 금전을 갈취하고 감금한 나이지리아인이 체포됐다. [AP=연합뉴스]

CNN은 "오비아크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시내의 호텔에 1년 이상 A를 감금했다"고 보도했다. 오비아크는 A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돈을 뜯어냈으며 국제 기업을 상대로 사기도 쳤다. 미국 억양을 쓰는 A를 이용해 상대를 안심시킨 것이다.  
  
A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15개월분의 연금을 빼 쓰기도 했다. 오비아크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식까지 한 건 여성이 나를 믿게 해 돈을 빼앗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자백했다.  
미국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나이지리아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감금되었던 여성은 경찰이 구출했다. [트위터]

미국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나이지리아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고 감금되었던 여성은 경찰이 구출했다. [트위터]

앞서 나이지리아에서는 40세 필리핀 여성이 역시 페이스북에서 만난 사람에게 속아 반년 동안 감금된 사건도 있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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