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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호젓한 곳으로 떠나는 당신, 출발 전 꼭 차량 안전점검 하세요

중앙일보 2020.07.16 00:05 종합 14면 지면보기
올 여름 휴가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사람이 적은 지역을 찾는 사례가 늘 전망이다. [중앙포토]

올 여름 휴가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사람이 적은 지역을 찾는 사례가 늘 전망이다. [중앙포토]

 '언택트(Untact·비대면)휴가'

 
 여행 관련 업계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올여름에는 가급적 다른 사람과 접촉이 적은, 호젓한 지역을 찾아 휴가를 떠나는 사례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 강원과 경기, 전남 지역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또 휴가지를 오갈 때도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선호현상이 뚜렷할 거란 전망이다.  

〈안전은 생명이다>④

 

 사람 적은 곳, 자가용 이용 휴가  

 이 때문에 평소보다 낯설고 험한 도로를 달릴 걸 대비해 휴가를 떠나기 전 차량 안전 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7월은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7월에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전월(6월)보다 13.9%나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50.9% 늘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공단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폭염으로 인한 엔진과열과 차량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데다 장거리 운행에 따른 졸음운전, 그리고 전조등·후미등 등 등화장치 관리 부실도 중요한 사고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 검사분석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자동차 253만대 중 등화장치 불량이 213만건으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다.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타이어, 브레이크 잘 살펴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타이어와 제동장치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타이어는 여름철 뜨거운 지면 온도와 고속 주행으로 인한 타이어 찌그러짐(스탠딩 웨이드) 현상을 막기 위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가량 높게 보충하는 게 좋다. 
타이어의 마모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앙포토]

타이어의 마모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중앙포토]

 
 또 빗길 배수 능력과 제동거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타이어 마모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어서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인다면 정비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실험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은 경우 마모가 심한 낡은 타이어는 새 타이어에 비해 제동거리가 52.3%나 더 길었다. 새 타이어는 47.2m를 더 나간 뒤 섰지만, 낡은 타이어를 단 차량은 제동거리가 71.9m나 됐다.
 

 공구함과 비상타이어 비치 확인 

 공단 검사운영처의 구영진 차장은 "브레이크 점검 시 브레이크 오일 내의 수분을 함께 측정해 교환해주면 제동 안전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면 브레이크 오일 내에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형성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긴 내리막을 운행할 때는 기어를 저단으로 놓고 내려가는 게 안전하다.  
브레이크 오일과 냉각수 등도 잘 잠검해야 한다. [사진 freepik]

브레이크 오일과 냉각수 등도 잘 잠검해야 한다. [사진 freepik]

 
 여름철 갑자기 비가 오는 때를 대비해 와이퍼가 정상작동하는지, 워셔액은 충분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와이퍼는 통상 6~10개월을 교환주기로 본다. 구영진 차장은 "차량 트렁크에 공구함과 비상 타이어가 비치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며 "이것만 제대로 갖추고 있으면 험지에서도 유사시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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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이동을 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 질도 신경 써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해 실내 공기를 맑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미리 점검을 받는 게 필요하다. 공단의 권병윤 이사장은 "휴가철 장시간 운전 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한국교통안전공단·중앙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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