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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인영 아들 스위스 학비 1200만원” 체류비 놓고 논란 계속

중앙일보 2020.07.16 00:02 종합 8면 지면보기
이인영

이인영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인영(사진)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26)의 스위스 유학 자금 등에 대한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야권이 학비와 스위스 체류비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통합당 “바젤은 물가 수준 세계 2위
이인영 재산, 유학 전후 되레 늘어”

일부 언론에 학비가 연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라는 주장이 나오자 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 교환 협약에 따라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녔고, 1년 동안 지출한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김기현 의원 측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스위스 바젤은 전 세계에서 물가가 두 번째로 비싼 도시”라며 “체류비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유학 비용과 관련한 자료는 다 빼놓고 학비만 알려준 뒤 ‘학교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오히려 야당을 비판하는 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평범한 가정에서 자녀를 스위스에 유학 보내려면 가계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 이 후보자는 오히려 아들 유학 시기 전후로 재산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저렴하게 해외 유학 보내기 특강 요청합니다’란 제목으로 “천문학적인 유학비를 자랑하는 스위스에 아들을 유학 보내신 모태 정치인 이인영 의원님을 특강 강사로 초청한다”고 꼬집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통합당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이 후보자 아들이 카트를 타거나 무거운 상자를 옮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근거로 병역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선수용이 아닌 일반인 누구나 타는 카트로 연출한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은 가능하고 오히려 적당한 운동을 권장하는 병이지만, 그러나 군 복무를 할 정도는 아니어서 5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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