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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위험 커져"…방역강화 대상국 4곳→6곳으로 확대

중앙일보 2020.07.15 12:13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데 따라 보건당국이 방역강화 대상국을 당초 4개국에서 2개국 추가하기로 했다. 
 

20일부터 PCR 음성 확인서 제출해야
외국인 선원 무비자 입국도 중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해외유입을 통한 확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20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6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항공권을 발권하고, 입국할 때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진단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이런 나라의 정기항공편 좌석점유율은 60% 이하로 운항해야 한다. 부정기편은 일시 중지된다.
 
현재 방역강화 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곳이다. 추가로 지정된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손 반장은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것이 상호주의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 일방 요구를 하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마찰이 될 수 있어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당국은 24일부터 교대근무를 위해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 선원에 대한 입국절차와 방역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원양어선이나 유조선 등의 선박을 운항하는 선원과 교대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비자 없이도 입국이 가능했는데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것이다. 
 
손 반장은 “사증 면제협정과 무사증 합의국 21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적용된다”며 “실질적으로는 국내에 교대목적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외국인 선원에 해당하게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항공권 발급이나 입국 시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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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3만명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열흘간은 국내 발생보다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이 더 커지는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손 반장은 “외국인 유입이 조금 많아지는 추세”라며 “2~3월에 한국의 주재원들이나 유학생들이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엔 꾸준하게 외국인의 유입 자체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 입항 선박서 확진자 발생 1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선박 수리를 위해 접안해 있는 원양어선 A호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항 입항 선박서 확진자 발생 1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선박 수리를 위해 접안해 있는 원양어선 A호 모습. 송봉근 기자

이어 “세계적으로 봉쇄 자체를 풀고 있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외국에서 출국 자체가 자유로워지는 경향이 있다”며 “내부의 수요도 있다. 산업계 쪽의 요구에 따라 외국인이 유입되는 등 복합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증가하는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응하여 정부는 개방성 원칙은 존중하면서도 철저한 검역과 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다소 주춤한 것과 관련해 방역강화 조치를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환자가 한 자릿수 정도까지 떨어졌을 때 방역강화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최근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이런 추세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한 뒤 이번 주 주말 정도부터 방역강화 조치의 조정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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