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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아이즈원·비…中 틱톡, 韓연예인 계정 돌연 차단

중앙일보 2020.07.15 08:58
중국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대거 차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판 틱폭인 더우인에서 접근이 차단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 목록(왼쪽)과 가수 비의 계정(오른쪽). 더우인 캡처

중국판 틱폭인 더우인에서 접근이 차단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 목록(왼쪽)과 가수 비의 계정(오른쪽). 더우인 캡처

14일 중국의 한류 팬들에 따르면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다수 한국 연예인들의 공식 계정이 접근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가스 트와이스, 비, 마마무, 아이즈원, 선미, 현아, 김희철과 배우 지창욱 등의 더우인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이스(TWICE)가 지난달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쇼챔피언'에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트와이스(TWICE)가 지난달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쇼챔피언'에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아이즈원. 뉴스1

아이즈원. 뉴스1

현재 더우인에서는 해당 연예인들의 계정이 검색 결과로 뜨지 않는 상태다.  
 
중국 팬들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연예인들의 계정 이름만 남아 있을 뿐, 프로필 사진이 사라진 채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더우인 측은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 차단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더우인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일반적으로 계정이 차단되는 경우는 올린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때"라고만 언급했다.  
 
갑작스러운 계정 차단에 중국 팬들도 당황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된 거냐. 왜 한국이 제한되는 일이 벌어졌나. 이유가 뭔가"란 글을 남겼다.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자국 내 인터넷 통제 과정에서  '기술적 이유'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저속한 콘텐츠'나 '지나친 상업성' 등 등을 명분 삼아 인터넷 플랫폼 통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인터넷 실명제'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계정을 대부분 정지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 상태다.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사후 통제 목적으로 중국에 등록된 실명 등록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등 한중 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여러 우호적인 몸짓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당국 차원의 조치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해, 지난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과 같은 사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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