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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조롱' 가세연·'박주신 재검' 배현진…시민단체, 고발 추진

중앙일보 2020.07.14 09:51
10일 유튜브채널 가세연의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 방송모습. 유튜브 가세연 캡처

10일 유튜브채널 가세연의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 방송모습. 유튜브 가세연 캡처

한 시민단체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을 유튜브로 방송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과,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고발을 추진하고 있다. 각각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다.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는 14일 "박 시장과 관련해 조롱방송을 한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연예기자, 김세의 전 기자를 박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로 이날 오후 경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가세연은 박 시장이 사망한 10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란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은 박 시장의 사망 추정 장소인 와룡공원과 숙정문 일대에서 진행됐다. 진행자인 김용호·김세의씨의 "넥타이로 목을 맸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넥타이라면 에르메스(명품 브랜드) 넥타이를 매셨겠네요"라는 발언과 웃음을 터트리는 출연자들이 모습은 고인 조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신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김용호씨가 방송에서 '피해자가 한명이 아니다'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신 대표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혀온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주길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대표는 "2012년 2월 박주신씨에 대해 공개신검을 했고 서울중앙지검이 박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이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목적"이라고 이 언론에 고발취지를 설명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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