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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WHO도 코로나 종식 어렵다한다, 장기전 준비해야"

중앙일보 2020.07.13 15:4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3일부터 감염 위험도가 높은 방역강화 대상국가 외국인 입국자 전원은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3일부터 감염 위험도가 높은 방역강화 대상국가 외국인 입국자 전원은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들이 해외입국자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HO 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코로나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2125명이던 전 세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월에는 10만 명 정도로 늘더니 7월에는 17만 명을 넘어서 현재는 23만 명까지 폭증했다. 대륙별로 보면 미주지역이 전체 확진자 가운데 57.2%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지역도 20.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치명률이 가장 높은 5개국은 예멘, 프랑스,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순으로 모두 10% 이상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세계적 유행이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다.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환자 가운데 해외 유입이 42.7%, 국내 집단 발생이 35.5%로 해외 유입 환자가 지역 발생 환자를 추월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를 2주간의 시설 또는 자가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평가를 통해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지정하여 비자 발급과 항공편 제한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달 9일부터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들어오는 정기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항하고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재입국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부터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입국 시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6개월간 다양한 집단발병 사례를 겪으면서 모두의 노력으로 코로나 유행을 통제했다”며 “장기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밀폐·밀집·밀접한 3밀 환경 피하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그리고 표면소독 등 코로나19 예방 기본수칙을 일상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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