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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장 확대에…ICT 수출 3개월만에↑

중앙일보 2020.07.13 11:39
6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이 성장하며 서버 증설 등 기업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 수출 변화.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기술 수출 변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6월 ICT 수출액이 149억6000만 달러(약 1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15.3%)까지 3개월 연속 줄었던 ICT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다.
 

비대면 시장 확대에 미국 수출 26%↑

구글 로고. AFP=연합뉴스

구글 로고. AFP=연합뉴스

ICT 수출이 선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시장 확대 영향이 크다. 6월 미국 수출은 19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7억6000만 달러로 42.4%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4억6000만 달러로 150.6% 늘었다. 모두 비대면 산업에 주로 쓰이는 품목이다. 조익노 산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 과장은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확산하고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이 서버를 늘리는 등 투자를 많이 해 반도체 수요가 늘었다”면서 “주요 IT기업이 몰려 있는 미국 수출이 크게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반도체 수출(-0.5%)은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늘었지만,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의 수요가 아직 회복하지 못해 전체 비대면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비대면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7000만 달러, 152.2%↑)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휴대전화 주력 업종은 약세 

디스플레이(-5.2%), 휴대전화(-10.6%) 등 ICT 분야 주력 상품 수출은 여전히 약세다. LCD가 OLED 체제로 전환하는 흐름에 따라 디스플레이 중 LCD 수출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체 휴대전화 수출도 부진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중국(-1.6%), 유럽연합(EU, -2.7%), 일본(-3.2%) 등 전통 주력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베트남(5.7%)은 증가했다.
 
수입은 품목별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10억9000만 달러, 44.4%), 디스플레이(3억5000만 달러, 17.3%)는 늘었지만 반도체(38억2000만 달러, -2.4%), 휴대전화(6억1000만 달러, -5.8%)는 줄었다. 나라별로는 대만(15.4%), 베트남(5.7%)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국(-20.6%), 일본(-1.5%)은 감소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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