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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2, '필드 테스트' 아직 안 거쳤다…8월엔 못 나와

중앙일보 2020.07.13 11:06
삼성의 모바일 기술력이 집약된 신형 폴더블 폰 '갤럭시폴드2'(가칭)의 8월 출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삼성전자와 국내 통신사업자가 스마트폰 출시 1~2개월 전 진행하는 '필드 테스트'에 아직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이 최근 공개한 '언팩'(제품 공개 행사) 관련 맛보기 영상에서 갤럭시노트20의 펜촉을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노트20, Z플립 5G와 달리 필드테스트 아직 안 들어가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노트20, Z플립 5G 모델과 달리 현재 국내에서 필드 테스트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 올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했던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지난해 연말부터 제품 테스트에 들어가 5G 네트워크, 전화 송·수신 성능을 미리 점검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폴드 후속작은 8월14일 사전 판매에 들어가 노트20 대비 최소 한 달 정도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 폰의 경우, 판매량이 아직 적을뿐더러 한국이 주요 소비 시장이라는 점에서 내수 필드 테스트가 제품 출시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갤럭시 폴드2는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사용하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4.6인치) 대비 더욱 커지고,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더욱 넓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맥스 웨인바흐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언팩에서 폴드2를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은 60%, 제품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은 100%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자료 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맥스 웨인바흐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언팩에서 폴드2를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은 60%, 제품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은 100%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자료 맥스 웨인바흐 트위터]

테크분야 '팁스터'(회사 내부 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사람)인 18세 개발자 맥스 웨인바흐도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언팩에서 폴드2를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은 60%, 제품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은 100%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그는 올 1월 S20 실물을 최초 유출하는 등 삼성의 갤럭시 신작 정보에 정통한 인물이다. 웨인바흐는 "펌웨어 일정 상 폴드2는 9월이나 10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5일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될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폴드2를 언급하더라도 살짝 맛보기 수준에 그칠 것이란 취지다.
 

"다음달 5일 언팩에서 언급만 할 수도"   

지금까지 갤럭시폴드2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다른 신제품과 비교해 유독 적다. 삼성이 지난 8일 공개한 15초 분량의 영상에서도 노트20에 탑재될 S펜의 펜촉을 강조할 뿐이다. 구릿빛(브론즈) 색상의 물감이 마치 우유처럼 퍼져나가 왕관 모양으로 바뀐다. 최근 유출된 갤럭시Z플립 5G 모델 영상에서도 브론즈 색상이 쓰였다.
 
올 2월 S20을 공개하기 직전 내놓은 티저 영상만 하더라도 삼성은 '갤럭시'(GALAXY)의 A를 정사각형 처리하면서 Z플립의 공개를 암시했다. Z플립은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는 스마트폰으로 이번 언팩에서 기존 LTE 모델에 더해 5G 통신이 가능한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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