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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넷플릭스 2분기 순이익은?...美 어닝시즌 시작

중앙일보 2020.07.13 08:31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이번 주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올 2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이 이번 주부터 공개된다. 사실상 2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이다. 중국의 올 2분기 성장률도 공개된다.

뭘가의 메가뱅크들이 14일 이후 줄줄이 성적표 공개
JP모건 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급감 가능성 커
반면, 17일은 넷플릭스의 날...매출 23% 정도, 순익 146% 증가 전망
16일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이 나오는 날....2% 남짓 플러스 성장 가능성

 
올 2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이 절정에 이른 때였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예상이었다. 이런 시기에 기업 경영자의 성적표는 어떨까.
 
먼저 올 2분기 어닝시즌의 문을 여는 곳은 월가의‘메가뱅크’들이다. 14일(한국시간) 금융그룹 JP모건의 2분기 장부를 열어 보인다.   

JP모건 2분기 실적 59% 감소 전망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사태 이후 구체적인 실적 전망을 자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순간 메가뱅크지만 일개 금융그룹이 충격을 피할 길은 없어서다.
올해 초 이후 JP모건 주가

올해 초 이후 JP모건 주가

 
실제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2분기 JP모건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59.7% 정도 줄어든다는 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다.
 
JP모건이 실적을 발표하는 날 웰스파고도 장부를 공개한다. 그리고 하루 뒤인 15일엔 골드먼삭스, 16일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순으로 올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에도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미래?

뉴욕 증시 참여자의 눈에 올 2분기 실적 악화가 어떻게 비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시장 참여자들, 특히 모바일 증권거래앱 ‘로빈후드’로 무장한 개인 투자자들은 아주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뉴욕 증시 개미투자자들은 최근 코로나 새 감염자가 하루 6만 명 선을 넘나들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바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3월 패닉 저점에서 40% 넘게 되 튀어 올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최근 칼럼에서 “시장이 정보를 실시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뉴스 자체보다 ‘다른 참여자가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더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금융이론에 따르면 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는 장치이다. 이런 장치가 이론가의 눈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듯하다.  
 
그렇다면,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뉴욕 증시는 과거보다 미래를 더 주시할 수 있다. 2분기가 최악이라는 점은 이이 알려진 과거이고, 경영자가 내놓을 영업활동 동향이나 3분기 이후 전망은 미래다.

코로나 수혜주 넷플릭스 17일 실적발표

메가뱅크들이 최악의 2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면, 넷플릭스는 코로나 수혜주의 리트머스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방콕(경제활동 중단)의 시대’ 상징이다. 17일 올 2분기 성과를 내놓는다.  
올해 초 이후 넷플릭스 주가

올해 초 이후 넷플릭스 주가

 
월가는 넥플릭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하고, 순이익은 146%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 매출 60억830만 달러에 순이익 9억1000만 달러가 컨센서스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 3월 패닉 저점에서 80% 넘게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50% 남짓 올랐다.

먼저 코로나 걸린 중국, 2분기엔 플러스 성장 예상

미국에서 미시 성정표(개별기업 실적)가 공개되는 사이 중국에서는 거시성적표가 16일 발표된다. 올 2분기 성장률이 공개된다.  
 
중국 분기 성장률

중국 분기 성장률

중국은 코로나 사태를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겪었다. 올 1분기에 우한 지역이 완전히 봉쇄돼 경제활동이 중단됐다.
 
그런데, 서방이 코로나 앓이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올 2분기에 중국은 경제활동을 재개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미국과 유럽의 미래일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올 1분기에 마이너스 6.8% 성장했다.
 
그렇다면 2분기는? 현재 예상치는 2% 남짓 플러스 성장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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