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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배드민턴클럽발 7명 확진, 광주시 “실내체육 금지”

중앙일보 2020.07.13 00:02 종합 2면 지면보기
광주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생활체육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경우 통상 확산세가 거셌던 전력이 있어서다. 비상 대응에 나선 광주시는 오는 25일까지 실내체육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생활체육시설 마스크 잘 안 써
5월 탁구장발 감염은 누적 72명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배드민턴클럽과 관련해 지난 8일 지표 환자(첫 증상을 보인 환자) 확진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들은 60~80대다.
 
배드민턴클럽도 현재 광주에서 확산세가 거센 방문판매 모임발(發) 추가 감염으로 확인됐다. 방문판매 모임이 있었던 금양빌딩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한 명이 배드민턴클럽 소속이다. 특히 배드민턴클럽 신규 확진자 동선에 대학병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돼 광주시에 비상이 걸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5일까지 광주 17개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 및 각종 공공·민간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 친선경기 등 집단체육 활동과 댄스스포츠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실내 운동도 25일까지 금지한다.
 
그간 생활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경우 확산세가 빠른 특징을 보였다. 지난 5월 말 발생한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집단감염이 대표적이다. 5월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가족·지인·동료 등 N차 감염이 지속돼 7월 11일 기준 서울 지역 44명, 경기 지역 28명 등 총 72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탁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에서 감염 확산세가 큰 이유로 운동 중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고, 평상시보다 침방울(비말)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명이다. 국내 발생이 21명이고, 나머지 23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40~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백민정 기자,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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