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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25명, 나눔의집·정대협 상대로 기부금 반환 소송 낸다

중앙일보 2020.07.11 18:00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자들이 정대협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19일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기부금 반환소송 대책모임’(대책모임)에 따르면 정대협과 경기도 나눔의집 후원자 25명은 정대협과 윤 의원, 그리고 나눔의집을 상대로 최소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낼 계획이다.
 
소송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통화에서 “윤 의원이 대표권을 가진 이사(상임대표)로서 상당히 오랫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윤 의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후원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책모임은 앞서 지난 4일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집에도 기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에는 후원자 23명이 참여해 총 5072만을 청구했다. 이번 2차 소송에는 1차 소송 때와는 다른 나눔의집 후원자 23명과 정대협 후원자 2명이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정대협에 2000만원을 후원하신 다른 후원자 한 분과도 연락이 닿으면 청구 금액이 5000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소송을 통해 후원금을 반환받더라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데 다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소송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20~30대 여성이 다수로 해외 유학생까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윤미향 의원이 블로그에 올린 후원금 계좌 개설을 안내하는 공지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블로그 캡처

윤미향 의원이 블로그에 올린 후원금 계좌 개설을 안내하는 공지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블로그 캡처

정의연, 후원자들에 첫 입장 "잘못된 점 꾸짖어 주시라" 

 
한편, 정대협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후원자들에게 후원금 유용 논란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 단체 홈페이지에 ‘정의연/정대협 후원회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부디 저희의 아픈 마음을 다독여 주시고, 잘못된 점은 호되게 꾸짖어 주시며 운동의 비전을 다시 반석 위에 세울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부정 사용 의혹 등은 지난달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불거졌다. 이 이사장은 “언론의 무자비한 의혹 제기와 검찰의 압수수색,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님 사망 등 광풍의 칼날에도 저희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후원회원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바로잡습니다
본 신문은 지난 6월 19일『정의연 감사편지 쓴 날…후원자 25명, 기부금 반환 소송』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부금 반환 소송을 내겠다고 밝힌 후원자 25명은 나눔의집 및 정대협 후원자로서 정의연과는 관계가 없어, 기사 제목을 『후원자 25명, 나눔의집·정대협 상대로 기부금 반환 소송 낸다』로 수정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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