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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상반기 주식 재산 3조원 늘어…재계 회장 중 1위

중앙일보 2020.07.09 09:12
상반기 국내 주요 그룹 회장 중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재산은 3조원 넘게 늘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 재산은 1조 7000억원 줄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뉴스1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뉴스1

 
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총수·회장의 상반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39명의 올해 1월 2일 기준 주식 평가액은 57조6150억원이었다. 지난달 30일 평가액은 56조5123억원으로 반년 만에 1조1026억원(1.9%) 줄었다.  
주요 그룹 총수 또는 회장 주식 재산 순위. [한국CXO연구소 제공]

주요 그룹 총수 또는 회장 주식 재산 순위. [한국CXO연구소 제공]

 
39명 중 13명은 주식 재산이 늘었고, 26명은 줄었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이 기간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2조7015억원에서 5조8458억원으로 3조1442억원(116.4%) 증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주식 재산이 1542억원에서 3094억원으로 100.6% 늘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한진그룹]

이외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1조9067억원에서 3조3446억원으로 75.4%,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은 1208억원에서 2058억원으로 70.3%, 박정원 두산 회장은 1670억원에서 2561억원으로 53.3% 증가했다.
 
주식 재산이 줄어든 총수도 있다.  
 
정몽원 한라 회장의 주식 재산은 1360억원에서 867억원으로 36.3%, 이우현 OCI 부회장은 755억원에서 481억원으로 36.2%,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은 7991억원에서 5132억원으로 35.8% 줄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34.2%, 4876억원→320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3.1%, 4조9975억원→3조3425억원) 등도 주식 재산이 30% 이상 줄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주식 재산 1위에 오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연초 17조3800억원에서 6월 말 15조6485억원으로 10% 이상 감소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아버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7조2760억원에서 7조2581억원으로 0.2% 줄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주식가치가 오르면서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순위 6위에서 6월 말 3위로 뛰었고, 최태원 SK 회장은 재산이 3조3482억원에서 3조7767억원으로 12.8% 오르며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기존에 8위에 머물다가 5위권에 진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카카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 카카오 나우 캡처]

김범수 카카오 의장. [카카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 카카오 나우 캡처]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종목(기업) 103개 중 반년 사이 주가(종가 기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두산퓨얼셀이었다. 박정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주식은 1월 초 주당 8800원에 거래되다가 6월 말 3만 2400원으로 268.2%나 뛰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6.1%), 한진칼(100.8%)도 주가가 연초 대비 배 이상 올랐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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