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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운동뚱' 김민경처럼…" 벌크업 기구 여성 구매량 증가

중앙일보 2020.07.09 07:21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벌크업'(근육 증대)에 힘쓰는 여성이 늘고 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다양한 운동에 도전하는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한 장면. [유튜브 캡처]

개그우먼 김민경이 다양한 운동에 도전하는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지난달 6일부터 한 달간 여성 고객의 근력운동 기구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대했다고 9일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윗몸 일으키기와 벤치 프레스 등에 사용되는 '싯업 기구'의 여성 구매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98% 늘었다.  
 
쇠로 만든 무거운 공에 손잡이가 달린 중량 기구 케틀벨 구매량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근력 운동을 할 때 중량 추가를 위해 사용하는 철제 원반인 바벨과 아령 구매량도 각각 59%, 43% 증가했다.  
 
엎드린 상태에서 밀고 당기며 복근 운동을 할 수 있는 휠 슬라이드 구매량도 22% 증가했다.  
 
근력 운동에 쓰이는 무거운 공인 메디신 볼 구매량도 13% 늘었다.  
 
근력 운동 필수품으로 꼽히는 악력기(45%), 철봉(40%), 푸시업바(36%), 스쾃머신(15%)도 여성 수요가 증가했다.  
 
실내 운동 기구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헬스장을 비롯한 외부 기관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기구 구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성들이 기구 구매에 나선 배경에는 단순히 '마른 몸'보다는 '건강한 몸'을 선호하는 최근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웹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을 비롯한 운동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여성들에게 근력 운동이 친숙해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몸무게와 관계없이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건강한 몸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이에 따라 여성들도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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