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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동산 문제 송구…서울 주택규제 완화 검토”

중앙일보 2020.07.09 01:2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8일 부동산 문제와 관련 “깊은 책임을 느끼고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TV조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총리를 지냈는데 집값 급등에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당연한 말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급대책으로 ‘서울 내 유휴부지 활용’을 거론한 데 대해선 “유휴부지는 당연하고, 억제하고 제약했던 규제들을 완화하는 방법은 없는가”라며 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예컨대 서울의 경우 주거 지역과 상업지역의 비율이 7대 3으로, 상업지역 비율이 다른 나라 대도시보다 큰 편인데 그것을 조정할 여지는 없는가”라며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아주 부분적인 주거지역으로의 전환 같은 것은 불가능한가. 특히 역세권에 몇 군데 땅이 있는데 활용하는 방법은 없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동산 정책은 공급확대, 수요확대, 과잉유동성 출구 마련의 세 가지가 다 맞아떨어져야 효과가 있다. 이를 전체적, 입체적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수요 대책도 이미 정부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실수요자나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청년층과 세입자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게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과 관련해 여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적절치 않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는 이번 문제대로 푸는 게 좋다”며 “특정사안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는데 그게 합법적이면 총장도 받아들이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의원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좋은 동지이고 후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장점을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했다. ‘단점이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내 입으로 단점을 말하겠는가. 아니다 (안 보인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8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이 지사는 선두인 이 의원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 차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어떤 의미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숙제다. 우선은 이미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되어 있지 않은가”라며 “내가 처음부터 계획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늘 머릿속에 머리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숙제”라고 답했다.
 
세칭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으로 전당대회에서 대세론을 타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좀 오만해 보인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선 “굉장히 유연하시고 관대하신 분이고 생각의 폭이 넓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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