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회사 정규직' 인천공항 보안직원들 "일방적 직고용 반대"

중앙일보 2020.07.08 15:56
한국노총 공공연맹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회원들이 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회사 정규직도 실직자로 만드는 일방적 정규직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노총 공공연맹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회원들이 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회사 정규직도 실직자로 만드는 일방적 정규직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으로 정규직이 된 보안검색 직원들이 직고용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용 안정 방안이 없다며 청원경찰 직고용 결정을 철회하라고 공사에 촉구했다.  
 
공사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은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보안검색인력의 청원경찰 직고용 추진은 전환 당사자들이 배제된 공사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합의 없는 직고용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구본환 사장이 기존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어떤 설명도 없이 보안검색직원 1902명에 대해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탈락자 구제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공사의 일방적 발표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가 과연 비정규직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장의 실적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안검색요원 650여명이 소속된 이 노조는 대부분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제3기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5월부터 인천공항의 보안검색 및 경비 분야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의 정규직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자회사에서 올해 말까지 지금의 업무를 하다 직고용 절차를 통과하면 공사의 청원경찰로 신분이 전환된다.
 
공사는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 선언 이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등을 통한 적격심사를 거쳐 직고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선언 이후 입사한 보안요원은 공개경쟁 방식을 통과해야 직고용된다.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고 기존 보안요원 외에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기존 보안요원 가운데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다. 
 
공사는 전체 보안검색 요원 중 30∼40%(600~800명)는 공개경쟁 방식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민천 노조위원장은 “구 사장은 당장 사과하고 모든 노동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제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