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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韓냉연강판 반덤핑 관세 최종 면제…수출 늘까

중앙일보 2020.07.08 14:17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연합뉴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관세를 최종 면제했다. 업계에서는 제한적이나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새벽 한국산 냉연강판 2차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하고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각각 반덤핑 관세율 0.0% 부과를 결정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7년 9월~2018년 8월까지로, 이 기간 현대제철의 수출량은 3만t 내외, 포스코는 4만t가량이다. 이번 상무부의 결정으로 두 업체의 해당 수출 물량이 반덤핑 관세를 면제받게 됐다.
 
다만, 반덤핑 관세와 달리 상계관세(CVD)에서는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상황이 갈렸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3일 냉연 상계관세 0.45% 판정을 받았다. 재심에서 상계관세가 0.5% 미만으로 판단될 경우, '미소마진'으로 인정돼 상계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제철은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 모두 0.0%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 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반덤핑과 상계관세 모두 예비 판정과 동일하게 적용돼 반덤핑 요소가 없다고 미국 상무부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상계관세 0.59%를 부과받았다.
 
철강업계는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냉연재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쿼터제의 영향으로 수출량을 마냥 늘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게 철강업계의 분석이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정밀기계로 눌러 얇게 만들면서 표면을 처리한 제품이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강관 등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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