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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조달청 6층 폐쇄

중앙일보 2020.07.08 11:59
정부대전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발생했다. 정부대전청사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대전지역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총 150명이 됐다.   

40대 직원 확진, 직원 100여명 자가격리
지난 3월 세종청사에 정부청사 직원 감염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정부청사가 비상에 걸렸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확진자는 정부대전청사 조달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150번 환자)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정부청사가 비상에 걸렸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확진자는 정부대전청사 조달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150번 환자)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와 조달청 등에 따르면 조달청 시설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150번 환자)이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6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자 근무 도중 집으로 돌아갔다. 하루 뒤인 7일 출근하지 않고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8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유성구 도룡동에 거주하는 이 직원의 가족은 부인과 아들 2명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직원이 이날 오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철저한 방역과 격리조치, 함께 일했던 직원 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측은 이 직원이 근무하는 3동 6층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시설국 직원 100여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이날 오전 출근했다가 직원 확진 소식에 모두 귀가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또 시설국이 이용하는 19층 구내식당을 폐쇄했다. 방역 당국은 직원 가운데 접촉자 등 20여명을 우선 검사하기로 했다. 또 이 40대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대전청사는 1998년 7월 완공됐다. 입주 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총 7개 차관급 외청(관세청·조달청·병무청·산림청·특허청·통계청·문화재청), 국가기록원, 대전청사관리소가 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조직(감사원 대전사무소,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도 입주해 있다. 2005년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바뀌었던 시기에는 8청 1소속기관 1공기업이었던 적도 있었다.
 
 이날 대전에서는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였다. 대전시에 따르면 50대 남성인 지역 147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내동 성애의원 원장이다. 이 남성의 배우자(148번 확진자, 50대 여성)도 이 의원에서 근무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구 정림동 거주 50대 여성인 지역 14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40번 확진자는 지난달 29∼30일을 비롯해 지난 1일과 4일, 6일 이 의원을 방문했다. 140번 확진자의 구체적인 감염원·감염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140번 확진자의 30대 아들(143번 확진자)이 다녔던 중구 세이백화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거주 20대 남성(149번 확진자)으로, 세이백화점 매장 직원이다. 확진자들이 근무한 세이백화점은 8일까지 휴업한다. 당국은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은 140번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들른 곳은 방역 소독할 계획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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