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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조기보다 살집 많고 고소한 부세 보리굴비

중앙일보 2020.07.07 00:04 7면
전남 영광군에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영광군에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본격적인 여름이 성큼 왔다. 다음 주 16일은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이다. 무더위에 보리굴비를 구워서 찬물에 만 밥과 함께 먹으면 떨어졌던 입맛도 되살아난다. 녹차를 우린 찬물이면 맛이 더욱 깔끔해서 좋다.
전남 영광군에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영광군에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랜서 장정필

 

예그리나 부세 보리굴비

부세는 조기의 사촌 격이다. 조기와 비슷하지만, 몸통이 더 통통하다. 조기보다 살집이 넉넉해 먹을 게 많다. 오래 말리면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늘어나고 살이 쫀득해져 조기보다 더 맛있다. 부세 보리굴비는 쌀뜨물에 30분가량 담가 불린 다음 내장을 제거하고 쪄서 먹는다. 찐 다음 참기름을 바르고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으면 쫄깃하며 고들고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부세 보리굴비도 굴비의 본고장인 영광군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해 2~3개월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조기 보리굴비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영광군에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장애인 복리사업에 사용된다. 보통 12만원에 판매되는 길이 29~32㎝짜리 10마리를 엮은 특품을 9만원에 판다. 27~30㎝짜리 10마리 상품은 8만원이다.
 
증기로 찐 다음 한 마리씩 개별 진공 포장해 간편하게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워 먹는다. 솥에 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냄새가 적다. 특품 10마리 구입 고객에게는 검은깨를 넣은 생(生) 모싯잎 송편 500g을 제공한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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