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열린 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바꿀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기존 방식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참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TV 캡처
당초 국민연금은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투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주식 보유목적 변경을 검토하는 건 한진칼의 실적 악화에 따른 수익률 저하와 낮아진 지분율, 계속되는 남매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빚어질 중립성 논란 등을 고려해서란 해석이 나왔다.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 참여와 무관한 경우 연기금의 개별 주식 보유 목적은 일반투자와 단순투자로 구분된다.

한진칼. 중앙포토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2월 한진칼의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보유 지분율을 낮춰와 현재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은 1% 를 밑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