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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쁜 남자, 오네긴

중앙선데이 2020.07.02 11:10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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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드라마 발레의 원조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이 다시 찾아온다.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로 푸쉬킨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 삼은 드라마 발레의 원조다. ‘오네긴’은 7월 18일부터 26일 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7년 유니버설의 간판스타 황혜민·엄재용 부부의 은퇴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지 3년만이다.  
 

전세계가 사랑한 20세기 최고의 작품

‘오네긴’은 드라마 발레의 전설 존 크랑코의 안무로 196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탄생했다. 존 크랑코는 애초에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현 영국 로열발레단)에 이 작품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절치부심한 크랑코는 슈투트가르트로 이적 해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를 완성시켰다. 
작곡가 쿠르트-하인츠 슈톨제는 ‘사계’ 등 차이콥스키 음악 28곡을 하나의 관현악곡으로 연결해 웅장한 발레음악을 완성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볼쇼이발레단, 라 스칼라 발레 등 20여개 주요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왜 ‘오네긴’인가

‘오네긴’은 ‘백조의 호수’ 같은 고전 전막발레와는 다르다. 파드되와 칼군무, 디베르티스망 등 엄격한 춤의 형식을 위해 극이 봉사하는 게 고전발레라면, 고정된 틀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서사를 풀어내는 드라마 발레는 춤과 극의 균형이 팽팽하다. 
‘오네긴’은 동화 속 판타지도 아니다. ‘러시아의 셰익스피어’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이 원작이다. 러시아 문학사 최초로 사실주의를 확립한 작품인 만큼, 적나라한 사랑의 감정이 그려진다. 무용수들의 격정적인 안무가 웅장한 음악과 함께 빚어내는 감동이 한층 더 강렬한 이유다.
 

잘못된 만남과 엇갈린 사랑의 비극

1920년대 러시아, 시골 영주의 딸 타티아나는 세련된 매너의  귀족 오네긴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오네긴은 타티아나를 모욕적으로 거절한다. 세월이 흘러 공작부인이 된 타티아나는 사교계의 꽃으로 떠오르고, 오네긴은 뒤늦게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집착한다. 첫사랑의 미련에 흔들리는 타티아나의 선택은...
 

발레는 삶 자체의 표현이다

존 크랑코의 예술적 신념은 ‘오네긴’ 안무에 그대로 담겨 있다. 고전발레 형식인 그랑파드되와 디베르티스망, 마임을 과감히 없애고, 낭만성과 고난도 테크닉 위에 감정을 담아낸 독무와 2인무를 전면에 배치시켜 서정성을 배가시킨 것이다.
크랑코의 무대는 연극성도 강하다. 등장인물 저마다의 캐릭터를 살려 안무에 개성을 부여하고, 복잡한 내면의 심리를 몸의 언어로 표현하는 ‘스틸 포즈’도 특징적이다. 발레 마임이나 정형화된 언어를 모르는 초심자들도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감정이입하게 되는 이유다.
 

최고의 테크닉과 격렬한 감정의 대조, 파드되

하이라이트는 단연 1막과 3막의 파드되다. 1막 ‘거울 파드되’가 타티아나의 짝사랑이 꿈속에 투영된 춤이라면, 3막 ‘회환의 파드되’는 오네긴이 사랑을 갈구하고 타티아나가 갈등하는 춤이다. 1막에서는 오네긴이 한손으로 타티아나를 높이 들어 올리는 등 고난도 테크닉으로 타티아나의 고조된 감정이 표현된다. 3막에서는 정형성을 완전히 벗어나 타티아나의 애증과 오네긴의 집착을 온몸을 다해 표현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초대이벤트는 중앙선데이 S매거진 네이버포스트 http://naver.me/5fEUG4sS 에서 확인해주세요.
 
 
글 유주현 기자 | 제작 조효민 |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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