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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계란 훔쳤다는 코로나 장발장, 알고보니 보이스피싱범

중앙일보 2020.07.01 22: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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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의 한 고시원에 40대 남성 A씨가 들어왔다. A씨는 고시원에서 하나에 300원씩 팔던 구운 달걀 18개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이 끊겨 열흘간 굶었다. 너무 배가 고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경찰관은 A씨를 측은하게 여겨 밥을 사줬고, A씨는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코로나 장발장’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 A씨의 절도 행각이 한두 차례에 그치지 않고 수차례 반복됐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A씨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상태다.
 
A씨 사건의 선고 공판은 오는 16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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