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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이끈 신기술…버스 단말기에 교통카드 안 대도 된다

중앙일보 2020.07.01 00:03 종합 18면 지면보기
앞으로 경기도 버스에선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아도 요금이 결제된다. 홀몸 노인 가정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설치돼 노인들의 말벗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주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도, 10월부터 언택트사업 도입
현관문·승강기 앱으로 자동호출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언택트(untact·비대면)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이 늘자 이를 막기 위해 비대면 방식을 도정 사업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버스에는 10월부터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도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먼저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등 7개 노선을 오가는 프리미엄 버스 14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행한 뒤 모든 버스로 도입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공하는 주택 1400가구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공동 현관문부터 승강기를 자동 호출할 수 있는 원패스 시스템이 시범 설치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콘텐트도 강화된다. 저소득층 가정과 도서벽지 지역 초·중·고교생에게는 대학생을 1대1로 매칭해 화상교육·채팅을 통한 비대면 맞춤형 학습 멘토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취소되거나 판로가 막힌 공연·독립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는 자동차 극장 형식의 ‘드라이빙 씨어터’도 운영한다. 홀몸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말벗 등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보급하는 돌봄서비스도 지원한다.
 
비대면으로 일자리도 주선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일자리를 온라인 접수하는 통합접수시스템을 운영한다. 시중노임단가 이상의 건설 일자리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구인·구직 플랫폼 등도 구축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들 42개 사업에 도비 341억원 등 총 5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사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온라인 상담사 등 5691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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