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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발 감염 계속…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와 접촉한 50대 확진

중앙일보 2020.06.30 21:54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 뉴스1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 뉴스1

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중앙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경기도 수원시는 팔달구 인계동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에 걸린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 B씨(60대 여성·수원 97번)와 B씨 남편(60대 남성·수원 98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던 그는 이날 낮 12시 50분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받았다. 약 5시간 만인 오후 6시 1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신도수가 9000여명에 이르는 수원지역 초대형 교회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A씨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며 “A씨의 자세한 동선은 역학조사를 마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서울 24명·경기 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환자 23명이 발생했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 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에 대한 강제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의 교인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과 관련된 감염이 계속 이어진다면 당국으로서는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 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되도록 종교계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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